BlockMedia 2025-12-16 17:45

김서준 대표 “스테이블코인과 AI 결합, 금융 구조 바꾼다… 글로벌 결제 기업도 사활”

김서준 대표 “스테이블코인과 AI 결합, 금융 구조 바꾼다… 글로벌 결제 기업도 사활”

[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0세기에 설계된 금융 인프라가 디지털 경제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디파이와 전통금융의 협력과 확장 전략: 하이브리드 금융 시대의 비전’ 세미나에서 전통 금융과 디파이 시장이 서로를 필요로 하며 점차 단일한 금융 레이어로 통합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의 금융 시스템은 20세기에 설계된 인프라를 21세기 디지털 경제 위에 억지로 얹어놓은 형태”라며 “글로벌 경제는 24시간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국경을 넘나들지만, 금융은 여전히 영업시간에 묶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기술의 한계가 아닌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 문제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례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디지털자산 투자 확대를 들었다.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장기 투자 기관인 하버드 엔도우먼트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자산을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닌 제도권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ETF 편입 이후 디지털자산은 규제와 제도권 금융 안으로 편입되고 있다”며 “내년 금리 불확실성과 엔캐리 트레이드 리스크가 완화되면 더 많은 기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꼽았다. 그는 “전통 금융기관 입장에서 기존 금융 상품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하면 유동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관련 입법이 정비되면 한국에서도 RW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스테이블코인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결합하면서 금융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기존 카드사의 수수료 기반 모델을 위협하는 동시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다와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통 금융기관과 디파이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금융의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한국 금융 산업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