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에 ’38년 신영맨’ 황성엽… “은행 중심 경영으론 안 돼”(상보)
[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금융투자협회의 7대 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최종 선출됐다. 황 대표는 40년 가까이 신영증권 한 회사에만 몸 담은 금투협 최초의 ‘원클럽맨’이다.
금투협은 18일 오후 3시께 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차기 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율 88.11% 중 57.36% 찬성표를 얻은 황 대표가 최종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선거는 한국전자투표(kevotin)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권의 30%는 60개 증권사와 322개 자산운용사, 3개 선물회사, 14개 부동산신탁 등 399개 정회원사에 1사에 1표씩 주어졌으며 나머지 70%는 회비 분담 비율에 따라 배분됐다. 이날은 399개 회원사 중 203개사가 참여했다.
1차 투표에서 세 명의 후보자 중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어 득표율 1,2위인 황성엽 대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황 대표는 투표에 앞서 진행된 소견 발표에서 “지금의 자본시장은 누군가 앞에 서야 하는 순간을 막고 있다”며 “은행 중심 경영으로는 이제 한국경제의 다음 스테이지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전달자가 아닌 해결의 엔진이 돼야 한다”며 “회원사를 대표해 금융당국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세 후보의 공통 디지털자산 공약은 △토큰증권(STO) 도입 및 인프라 구축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수탁 서비스 허용이었다.
황 대표는 이에 더해 공공기금의 국내 증시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기금 등 큰손들의 자금을 국내로 유입시켜, 침체된 증시를 부양하고 업계 전체의 크기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자본 시장에 대한 비전으로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동반자를 은행 중심에서 자본 시장 중심으로,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 자산의 흐름을 증시 및 연금 시장으로, 규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자율 규제 기능 강화로 등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지난 1987년 입사한 뒤 40년 가까이 신영증권에 재직한 ‘신영맨’이다. 그는 지난 2005년 리스크관리 담당 임원과 기획·인사·재무·금융상품 등 경영 전반을 경험했다. 이 밖에 자산운용본부장(2008), 법인사업본부장(2012), IB총괄(2014), 부사장(2015), WM총괄 부사장(2018) 등 금투업계 전반을 거치며 현장 감각을 키웠다. 지난 2020년 6월부터는 신영증권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편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