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5-12-19 02:21

비트코인 옆자리 노리는 XRP… 테우크리움 CEO “디지털 금으로 편입될 것”

비트코인 옆자리 노리는 XRP… 테우크리움 CEO “디지털 금으로 편입될 것”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자산운용사 테우크리움(Teucrium)의 살 길버티(Sal Gilbertie) 최고경영자가 엑스알피(XRP)를 비트코인(BTC)과 나란히 포트폴리오에서 ‘디지털 금’으로 진지하게 고려할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규제 명확성과 실사용 확대가 맞물릴 경우 엑스알피의 성장 여지가 크다는 진단이다.

살 길버티 테우크리움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각) 잭 렉터(Zach Rector)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평론가와의 인터뷰에서 엑스알피의 장기 전망을 설명했다. 그는 엑스알피가 규제 환경과 실물 활용 측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향후 제도적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투자 자산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길버티는 최근 출시된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ETF)의 초기 성과가 예상 밖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JP모건을 포함한 시장에서는 엑스알피 ETF가 첫해에 60억~8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단일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로의 누적 자금 유입 규모는 약 10억~12억달러 수준으로, 길버티는 이를 초기 국면의 수치로 평가했다.

길버티 CEO의 전망에서 핵심 변수는 규제다. 그는 미국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통과될 경우 엑스알피의 활용 범위와 기관 수요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엑스알피를 보다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명확한 유틸리티를 가진 자산은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자리를 잡는다”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평가하는 한편, 엑스알피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와 함께 실사용 기반 자산으로 분류했다.

길버티는 현재 엑스알피 상장펀드지수로 유입된 12억달러 안팎의 자금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 솔라나, 엑스알피처럼 실제 사용 사례가 있는 자산은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매우 진지하게 편입될 것”이라며 “지금은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또 ETF 산업 특성상 선도 상품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길버티는 “상장펀드지수 시장에서는 먼저 출시되고 브랜드를 구축한 상품이 해당 카테고리를 장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테우크리움의 엑스알피 연계 상품인 ‘XXRP ETF’는 출시 12주 만에 운용자산 5억달러를 넘겼다. 그는 상장펀드지수 업계에서 1년 내 2500만달러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성공 사례에 해당하며, 전체 ETF 중 약 1%만 이 기준을 달성한다고 설명했다. 3개월 만에 5억달러를 끌어모은 것은 엑스알피 투자자 커뮤니티의 높은 참여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