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하락 배경은 중국 채굴 규제 강화” – 시장 분석가
[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8만7000달러 대를 재차 하회한 배경으로 중국의 강화된 비트코인 채굴 규제를 지목하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미스터 크립토 웨일(Mr. Crypto Whale)’은 24일(현지시각) X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하락은 수요 둔화가 아닌 중국발 공급 충격”이라며 “중국 내 채굴 활동이 다시 한 번 급격히 위축됐다”고 밝혔다.
미스터 크립토 웨일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12월 들어 신장(新疆) 지역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채굴 단속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채굴장이 가동을 멈추며 약 40만 대의 채굴기가 단기간에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약 8% 감소했다. 채굴 수익이 즉각 중단되고, 설비 이전 및 재가동 비용이 발생하면서 일부 채굴자들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설명이다.
미스터 크립토 웨일은 이번 하락을 구조적 약세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의 채굴 규제는 과거에도 반복돼 왔으며, 단기 변동성을 유발했을 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을 훼손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거 중국이 채굴 규제를 단행할 때마다 해시레이트 급감과 가격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이후 네트워크 난이도 조정과 채굴 분산이 이뤄지며 가격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현재 시장에서 5주 단순이동평균(SMA)이 핵심 지지선이라고 분석했다.
마르티네즈는 “과거 비트코인이 5주 이동평균 아래로 내려간 경우 평균적으로 약 60%의 추가 하락이 발생했다”며 “현재 가격이 이 구간을 이탈할 경우 4만달러대까지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해당 지지선 인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은 중국발 채굴 변수와 기술적 지지선 공방이 맞물린 단기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