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조정 속 반등 시도⋯2026년 향한 시선은 여전히 엇갈려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엑스알피(XRP) 가격이 한때 1.83달러까지 밀린 뒤 소폭 회복했지만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2026년을 앞두고 XRP가 다시 모멘텀을 회복해 장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약 1.84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간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3% 하락했고 월간 기준으로는 17% 가까이 떨어졌다. 단기 반등과 중기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장기 성장 기대와 연말 매도 압력이 맞서는 국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술적으로는 1.90달러 회복 여부가 중요 변수로 꼽힌다. 상단에서는 1.94달러가 1차 저항선이며 1.98달러는 12월 중순 이후 여러 차례 상승을 막아온 핵심 구간이다.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2.10~2.20달러까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수요가 일부 지지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다른 자산에서의 차익 실현과 연말 휴장기에 따른 유동성 감소가 상승 탄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단에서는 1.80달러가 핵심 지지선으로 제시된다. 일일 종가 기준으로 이 수준을 하회할 경우 1.70~1.60달러 구간까지 추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약세 시나리오도 나온다. 반대로 1.80달러를 지켜낼 경우 단기적인 신뢰 회복은 가능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2026년을 바라본 XRP 전망은 분석 기관별로 엇갈린다. 코인코덱스는 비교적 보수적인 관점에서 XRP가 연중 대부분 1.84~1.87달러 범위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정적인 흐름이지만 투자 매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디지털코인프라이스는 채택 확대와 시장 환경 개선을 전제로 XRP가 내년에 최고 4.01달러까지 오르고 연중 평균 가격은 3.59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렛인베스터는 2.53~3.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며 평균 가격은 약 3.02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XRP의 장기 흐름이 단기 기술적 반등보다는 실제 활용 확대와 투자 심리,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 환경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한편, XRP는 27일(국내시각) 오전 9시10분 바이낸스에서 전일대비 약 0.5% 오른 1.84달러에 거래 중이다. 원화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27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