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 비트코인·이더리움 매도 흐름 속, XRP는 ‘매수’ 우위
[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한때 8만7000달러를 하회한 가운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롱(매수)·숏(매도) 포지션이 팽팽하게 맞서는 흐름이 이어졌다. 4시간 기준에서는 숏 비중이 소폭 우위를 보였지만, 초단기(5분) 및 1시간 기준에서는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며 방향성 탐색 국면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30일 코인글래스 4시간 기준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2.47%) 포지션 비중은 롱 48.21%, 숏 51.79%로 숏 포지션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 기준 롱/숏 비율은 1.0044로, 매수세가 포착됐다. 해당 비율은 같은 날 5시부터 근소하게 1.00을 상회하고 있다. 이더리움(ETH·-2.58%) 역시 롱 47.62%, 숏 52.38%로 매도 비중이 더 높았다.
주요 알트코인에서는 하이퍼리퀴드(HYPE·-2.57%)의 숏 비중이 57.49%로 가장 높았다. 바이낸스코인(BNB·-2.06%)이 숏 56.56%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솔라나(SOL·-4.63%)와 도지코인(DOGE·-2.98%), 지캐시(ZEC·-0.14%) 등 다른 종목들도 이날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숏 비중이 과반을 웃돌았다.
반면, 엑스알피(XRP·-2.23%)와 비트코인캐시(BCH·-3.32%)는 각각 롱 비중이 51.35%, 50.97%로 과반을 넘어섰다.
다만 초단기 지표에서는 분위기가 일부 달라졌다. 5분 기준 SOL은 롱 비중이 57.20%까지 올라 단기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을 보였다. 롱 비중으로 BCH(롱 56.53%)가 그 뒤를 이었다.
단기(1시간 기준)으로 보면 다시 한 번 숏 포지션이 힘을 얻었다. BNB의 숏 비중이 62.55%로 주요 종목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시간·4시간 기준에서는 롱 위이던 BCH도 숏 비중이 57.70%로 집계됐다.
모든 지표에서 매수세가 반영된 종목은 엑스알피(XRP)였다. XRP의 롱 비중은 △4시간 기준 51.35% △1시간 기준 54.45% △5분 기준 54.50% 등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롱 비중이 더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알트코인과 달리 BTC와 ETH 등 주요 종목은 중기(4시간)·단기(1시간)·초단기(5분) 구분 없이 모두 매도세 우위의 흐름이 포착됐다.
시장 관계자는 “롱·숏 비중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지표에서 롱 비중이 확대될 경우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지만, 4시간 이상 중기 지표에서 숏 우위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상단에서는 매도 압력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