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2026년 디지털자산, 양자컴퓨터보다 규제가 좌우”
[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2026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 규제 환경을 지목했다. 양자컴퓨터가 블록체인 보안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5년 말로 갈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와 양자컴퓨터 리스크로 모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단기적으로 시장 구조 변화를 이끌 요인으로는 규제를 꼽았다.
보고서는 초당적 성격의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이 2026년 중 제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세부 쟁점에 대한 논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디지털자산을 기존 금융시장 규칙 체계 안으로 편입하려는 흐름은 분명하다는 설명이다. 등록과 공시 의무, 디지털자산 분류 기준 정립, 내부자 규제 장치 등이 주요 내용으로 언급됐다.
그레이스케일은 규제 체계가 정비될 경우 미국뿐 아니라 주요 국가 전반에서 시장 구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규제된 금융 서비스 기업들이 디지털자산을 재무제표에 보유하는 데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법적 불확실성 완화로 기관들의 블록체인 기반 거래 참여도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런 흐름을 디지털자산 시장이 개인 투자자 중심에서 기관 중심으로 이동하는 초기 단계로 평가했다.
양자컴퓨터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논점이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공개키로부터 개인키를 도출해 부정 거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적 위험은 존재한다고 짚었다.
다만 그레이스케일은 이런 기술적 위협이 2026년 디지털자산 가격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블록체인과 디지털 경제 전반이 양자내성 암호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겠지만, 시장이 당장 이를 기준으로 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