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코인시황/마감] 9만달러 뚫은 BTC, 알트 랠리 점화… XRP 2달러 ‘코앞’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2일(현지시각)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인 강세 흐름 속에 출발했다. 비트코인(BTC)은 장중 9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최근 약세 흐름에서 반전의 신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솔라나(SOL)·엑스알피(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말 미국장 개장 시간대마다 반복되던 약세 패턴이 반전된 점이 주목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3조5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약 2.33% 증가했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6%를 기록했다. 평균 RSI(상대강도지수)는 62.76으로 ‘과매수(Overbought)’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 가격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게 했다. 탐욕·공포 지수는 34로 여전히 ‘공포(Fear)’ 구간에 머물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확실히 전환되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장중 9만달러를 넘어섰다. 현재는 전일 기준 1.84% 상승한 89,68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 반복되던 뉴욕 증시 개장 시간대의 매도세와 달리, 새해 첫 거래일에는 오히려 상승세가 나타나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패턴 변화 기대감이 커졌다. 비트코인 강세에 따라 코인베이스(COIN),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갤럭시 디지털(GLXY) 등 관련 주식들도 3~7%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기준 4.14% 올라 3,108달러를 기록했고, 엑스알피(XRP)는 5.88% 급등하며 1.97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12월 말 저점인 1.80달러에서 꾸준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2달러 돌파 시 장기 저항선을 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지코인은 동일 기간 기준 10.90% 급등하며 0.138달러까지 올라섰고, 카르타노(ADA)는 8.61% 상승해 0.381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4.45% 오르며 130.71달러를 거래됐다.
시장 반등에 힘입어 일부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아오 웨드손(Joao Wedson) 분석가는 이날 X(옛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숏 포지션을 대거 청산시키며 강세 흐름을 보여줬고, 이는 단기 고점 이후 스캘핑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많은 숏 포지션이 청산된 직후의 고점 구간에서 신규 숏 진입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SI 수치가 ‘과열’ 구간에 진입한 점도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RSI가 70에 근접하면 매수세 과열 신호로 간주된다. 현재 평균 62.76이라는 수치는 과매수 구간에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들도 최근의 반등 흐름을 단기 현상으로만 보지 않고 있다. 제임스 알파자산운용 리서치헤드는 “지난해 말 뉴욕 시장 개장 때마다 반복되던 하락 패턴이 새해 들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 구조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특히 비트코인이 90,000달러선을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중기적 상승 흐름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엑스알피처럼 장기 저항선 근처에서 매도 압력이 반복되는 자산의 경우, 단기 돌파 여부에 따라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엑스알피의 2달러 돌파 여부는 단기 기술적 흐름뿐 아니라 투자자 심리 변화의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