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1-07 13:24

[롱/숏] 비트코인·이더리움은 중립인데…XRP·도지·수이는 숏 우세, 의미는?

[롱/숏] 비트코인·이더리움은 중립인데…XRP·도지·수이는 숏 우세, 의미는?

[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선물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중립’에 가까운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XRP와 도지코인(DOGE), 수이(SUI)에서는 숏 비중이 51~52% 수준으로 확대되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방어적 포지션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7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기준 0.88% 하락한 9만2970달러(약 1억345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 내 포지션 비중은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채 균형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체 테이커 기준 비트코인 롱·숏 비율을 보면 최근 4시간봉 기준 롱 비중은 50%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롱 비중이 55%를 웃도는 구간도 나타났지만, 곧바로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며 비중이 축소됐다. 이는 방향성 베팅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중심의 대응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낸스 BTCUSDT 무기한 선물 계정 기준 롱·숏 비율에서는 더 신중한 흐름이 포착된다. 롱 계정 비중은 최근 며칠간 점진적으로 낮아지며 한때 2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7일 들어 30% 중반 수준으로 소폭 회복했다. 가격 조정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 중심의 롱 포지션 축소가 먼저 나타난 뒤, 일부 반등 구간에서 제한적인 재진입이 이뤄진 흐름으로 풀이된다.

종목별 선물 포지션을 보면 비트코인은 1시간 기준 롱 포지션 규모가 11억5000만달러(약 1조6656억원)로, 전체 56.73%를 차지했다. 반면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55억1000만달러(약 7조9765억원), 숏 포지션이 56억3000만달러(약 8조1502억원)로 숏 비중이 50.52%를 기록해 소폭 우위를 보였다. 단기 반등을 노린 롱 수요는 유입되고 있지만, 중기 관점에서는 하방 리스크를 염두에 둔 헤지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더리움(ETH)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지션 구조를 나타냈다. 24시간 기준 가격이 1.62% 상승한 가운데 4시간 기준 롱 비중은 50.06%로 사실상 중립 수준을 유지했다. 솔라나(SOL) 역시 24시간 기준 1.38% 상승했지만, 4시간 롱·숏 비율은 각각 49.99%, 50.01%로 방향성 베팅이 제한적인 상태다.

반면, 엑스알피(XRP)와 도지코인(DOGE), 수이(SUI) 등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숏 비중이 다소 우세하게 나타났다. XRP는 24시간 기준 5.28% 하락하며 4시간 숏 비중이 51.13%를 기록했고, SUI 역시 가격이 3.81% 밀리며 숏 비중이 52% 수준까지 확대됐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방어적 포지션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안드레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박스권 조정 국면에 있다. 현재 구간은 안전하냐, 위험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전략을 취할지의 문제”라라며 “장기 보유자에게는 분할 매수 전략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단기 트레이더라면 명확한 돌파나 더 깊은 조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