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1-07 23:20

무디스 “스테이블코인, 기관 금융 인프라 핵심으로 부상”

무디스 “스테이블코인, 기관 금융 인프라 핵심으로 부상”

[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의 보조 수단을 넘어 기관 금융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디스는 결제와 유동성 관리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공개한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이 기관 투자자용 ‘디지털 현금’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무디스는 2025년 스테이블코인의 온체인 결제 규모가 전년 대비 약 87% 증가해 9조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은행 간 결제 흐름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무디스는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이 유동성 관리와 담보 이동,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며 토큰화된 금융 환경에서 결제 자산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화 채권과 펀드, 신용 상품과 함께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 간 융합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과 자산운용사, 시장 인프라 사업자들은 2025년 동안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와 토큰화 플랫폼, 디지털 커스터디 분야에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발행과 사후 거래 절차, 일중 유동성 관리 효율화를 위한 목적이다.

무디스는 이러한 흐름과 관련해 2030년까지 디지털 금융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300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은 국경 간 결제와 환매조건부채권, 담보 이전 거래에서 결제 자산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5년에는 일부 은행이 현금과 미국 국채 담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펀드와 신용 풀, 거래소 간 일중 자금 이동을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JPM 코인을 사례로 들며 예금 토큰 모델이 기존 은행 인프라 위에서 프로그래머블 결제와 유동성 관리 기능을 결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유럽연합의 가상자산시장법과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논의, 싱가포르와 홍콩, 아랍에미리트의 라이선스 체계를 토큰화와 커스터디, 상환 규칙을 둘러싼 글로벌 규제 접근이 점차 수렴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했다. 유럽에서는 소시에테제네랄포지의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사례가, 중동에서는 디르함 연동 결제 토큰 논의가 대표 사례로 언급됐다.

다만 무디스는 스마트계약 오류와 오라클 장애, 커스터디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 블록체인 간 파편화가 새로운 운영 및 거래 상대방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스테이블코인이 기관 금융의 결제 수단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규제 명확성과 함께 보안과 상호운용성, 거버넌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