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1-17 04:31

노보그라츠 “규제안 일단 통과를”… 코인베이스 반대에도 직진

노보그라츠 “규제안 일단 통과를”… 코인베이스 반대에도 직진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최고경영자(CEO)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과 관련해 “완벽하지 않아도 우선 통과시켜야 한다”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코인베이스와는 결이 다른 메시지다.

노보그라츠 갤럭시 CEO는 16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과 관련해 “완벽하지 않더라도 법안을 먼저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중에 고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법안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업계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 의회에서는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을 규율하는 포괄적 법안이 수주 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주 상원 은행위원회의 시장 구조 법안 표결을 앞두고 협상이 급격히 흔들리며 일정이 중단됐다. 핵심 쟁점은 스테이블코인 보상 구조였다.

은행권은 지난해 통과된 GENIUS법을 문제 삼고 있다. 해당 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자에게 직접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코인베이스와 같은 제3자 플랫폼이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막지 않는다. 은행권은 이를 두고 사실상 경쟁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디지털자산 업계는 이미 충분히 논의된 사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이 사안에 대해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며 “디지털자산 업계에 아주 훌륭한 결과는 아닐 수 있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업계가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상원 농업위원회와 은행위원회 실무진은 이날 정오 디지털자산 업계 관계자들과 통화 회의를 열어 시장 구조 입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상원 은행위원회는 270쪽이 넘는 수정 법안을 공개했고, 70건 이상의 추가 수정안이 제출됐다. 그러나 코인베이스의 공개 반발 이후 예정됐던 표결은 취소됐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법안 초안에 대해 “현재 형태로는 지지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그는 토큰화 주식, 디파이 규제, 스테이블코인 보상 제한, 증권거래위원회 권한 문제 등을 우려 사유로 들었다. 암스트롱은 “나쁜 법안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며 “현 초안은 이미 출시된 여러 사업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노보그라츠는 보다 실용적인 접근을 택했다. 그는 “완벽함을 기다리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보다, 일단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수정해 나가는 것이 낫다”며 입법 속도에 방점을 찍었다. 디지털자산 업계 내부에서도 규제 명확성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성급한 입법이 혁신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