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1-18 10:33

트럼프 “JP모건이 나를 디뱅킹”⋯2주 내 소송 예고

트럼프 “JP모건이 나를 디뱅킹”⋯2주 내 소송 예고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JP모건체이스와의 관계를 둘러싸고 강경한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JP모건 측 고위 인사에 대한 인사 제안을 부인하는 한편 JP모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JP모건이 나를 부적절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디뱅킹했다”며 “수십 년간 이어온 거래 관계를 사전 통보도 없이 종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2주 이내에 JP모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1월 6일 미 의사당 폭동 이후 JP모건이 자신을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했다며 이른바 ‘디뱅킹(debanking)’ 피해를 주장해 왔다. 트럼프는 이 사안을 자신이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온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Operation Chokepoint 2.0)’의 대표적 사례로 언급했다. 이는 금융기관과 규제 당국이 특정 개인이나 산업을 사실상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WSJ가 보도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에게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직을 제안했다는 내용도 부인했다. 트럼프는 “그런 제안은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다이먼에게 재무장관직을 제안했다는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와 관련해 “다이먼은 아마 그 직무에 관심이 있을지 모르지만 현 재무장관인 스콧 베선트가 매우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비꼬는 듯한 발언을 덧붙였다. 또 “직접 물어봤다면 바로 부인했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더 논의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WSJ 보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JP모건이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 훼손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해온 가운데 나왔다. 다이먼 CEO는 앞서 정치적 개입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경우 시장 불안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기대와 금리가 동시에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둘러싼 형사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과 맞물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JP모건은 해당 조사에 대해 가장 강하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금융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트럼프의 게시글에는 JP모건이 실제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문서나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JP모건 측의 공식 입장도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