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트, 멕시코서 은행 출범… 중남미 공략 신호탄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멕시코에서 정식 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디지털은행으로 출범했다. 레볼루트가 유럽 외 지역에서 설립한 첫 은행으로, 중남미 금융시장 공략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레볼루트는 멕시코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 라이선스를 승인받고, 현지 법인 레볼루트 뱅크를 통해 본격적인 은행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전자금융 서비스에서 한 단계 나아가 예금과 결제, 송금 등 전통 은행 업무 전반을 제공한다.
레볼루트는 이번 라이선스를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 취득했다. 이를 통해 레볼루트 뱅크는 멕시코에서 정식 은행 지위를 갖게 됐다. 회사 측은 멕시코 시장을 디지털 금융 수요가 높고 기존 금융기관에 대한 대안 수요가 큰 지역으로 평가했다.
레볼루트는 현재 전 세계 7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 은행 설립은 유럽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레볼루트는 이번 진출을 통해 중남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레볼루트 뱅크는 멕시코에서 이자 수익형 예금 계좌, 글로벌 결제 및 송금 서비스, 현지 공과금 납부, 리워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 디지털 기반 서비스에 익숙한 이용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후안 게라 레볼루트 멕시코 최고경영자는 “고수익 예금부터 원활한 해외 송금, 가족 단위 금융 관리 도구까지 제공하는 우아한 디지털 대안이 등장했다”며 “멕시코 이용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니크 스토론스키(Nik Storonsky) 레볼루트 최고경영자는 이번 출범을 향후 글로벌 확장의 모델로 제시했다. 그는 “멕시코 출범은 고성장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100개국에서 1억명 이상의 일일 활성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레볼루트는 멕시코에 이어 페루에서도 같은 방식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 19일 페루 금융당국에 현지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중남미 전역에서 은행업을 직접 영위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레볼루트의 진출로 멕시코 금융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는 금융 접근성이 낮은 인구 비중이 높아, 모바일 기반 금융 서비스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레볼루트는 디지털 중심 운영으로 비용 구조를 낮추고, 기존 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수수료와 금리를 내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