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스테이블코인 회의 합의 불발…“이달 내 절충안 마련”(종합)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백악관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회의에서 암호화폐 업계와 은행권이 즉각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백악관은 이달 말까지 스테이블코인 수익 관련 절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2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백악관은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업계와 은행권 관계자들을 불러 스테이블코인 수익과 보상 구조를 둘러싼 논의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논의가 “필요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으나, 은행권이 아직 절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미 상원에서 논의 중인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진전시키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백악관은 참석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스테이블코인 수익과 관련한 법안 문구에서 실질적인 타협점을 찾으라는 새로운 과제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충안은 공화당뿐 아니라 일부 신중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의는 패트릭 위트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사무국장이 주도했으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논의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에 수익이나 보상을 허용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암호화폐 업계 정책 전문가들과 월가 은행권 관계자들이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 모여 법안에서 가장 논란이 큰 조항을 집중 점검했다.
백악관은 향후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매체가 인용한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은행권 대표들은 대부분 업계 단체 소속으로, 실제 입장 변화에는 회원사들의 추가 동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은행권은 공동 성명을 통해 “신중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수익이 예금 기반 사업을 위협하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미국은행협회와 금융서비스포럼은 법안이 지역 금융과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고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혁신과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챔버의 코디 카본 대표는 이번 회의를 두고 “시장 구조 입법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블록체인협회 서머 머싱어 최고경영자도 초당적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도출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법안 처리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해당 법안은 하원을 이미 통과했고, 상원 농업위원회를 지난주 통과했지만 상원 은행위원회라는 추가 관문이 남아 있다. 민주당은 스테이블코인 수익 외에도 윤리 규정과 불법 금융 방지 조항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