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2-03 11:18

케이뱅크, IPO 앞두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대거 출원

케이뱅크, IPO 앞두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대거 출원

[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이승주 기자]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 케이뱅크가 수요예측을 앞두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비한 상표권을 대거 출원했다.

3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KSC Wallet △KSTA Wallet △Stablecoin Wallet 등 총 24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들은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결제토큰 발행업, 디지털 자산의 금융거래업 등 관련 업종을 구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으로 상표를 출원한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에 그치지 않고 유통·보관·결제·정산 등 전반적인 사용 인프라가 함께 작동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보관 기능을 넘어 송금·결제·정산으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활용 인프라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7월에도 KSTABLE, KRWSC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약 36종을 출원한 바 있다. 이번 상표권 출원 역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결제 사업 구상을 구체화해온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최근 국내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와 태국 카시콘뱅크(KASIKORNBANK), 오빅스테크놀로지(Orbix Technology)와 결제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태국인 근로자를 위한 계좌 발급과 블록체인 기반 송금 서비스,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대상 환전·결제 서비스 등 구체적인 실사용 사례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 인프라를 통해 한국과 태국 고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헀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워 향후 사업 확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케이뱅크는 증권신고서에서 디지털자산 신시장을 선점하고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 거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0일과 23일 이틀간 공모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신한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공모 자금은 자본 적정성 확보를 비롯해 신사업 추진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철저한 준비를 통해 합당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