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nter 2026-02-04 18:00

수호아이오, 스테이블코인 기반 정산 인프라 ‘이지스’ 공개

수호아이오, 스테이블코인 기반 정산 인프라 ‘이지스’ 공개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원화를 연동하는 외환(FX) 정산 인프라 ‘이지스(Ezys)’가 공개됐다. 향후 원화 코인이 도입되면 다양한 코인 간 교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4일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는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스테이블코인 서밋(Seoul Digital Money Summit 2026)’에서 “기존 외환 거래는 영업 시간 제한과 정산 지연, 비용 부담을 안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와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 환경에서는 365일 24시간 실시간 정산이 가능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구조에 적합한 수단이 현재로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수호에 따르면 이지스는 이러한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정산에 최적화된 인프라다. 핀테크 서비스나 결제 애플리케이션이 환전이나 송금 조건을 입력하면, 네트워크에 참여한 여러 금융기관과 유동성 공급자가 거래 호가를 제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자동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외국인 관광객 결제 앱 ‘티코페이’를 통한 시연도 진행됐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외국인 사용자가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원화 결제를 요청하자, 이지스가 실시간 환율 조건을 제시한 기관과 자동 매칭돼 즉시 정산이 이뤄지는 과정을 선보였다. 결제 내역과 정산 과정은 블록체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호는 이달 중 강남·성수·을지로 등 주요 거점의 가맹점 200여 곳으로 티코페이 결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수호는 실제 실증 결과도 공개했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약 2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결과, 소매 외환 환전 과정에서 발생하던 수수료를 기존 1% 수준에서 평균 0.3%로 낮췄다. 정산 속도 역시 실시간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지스는 금융사를 대체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라며 “파편화된 유동성을 한데 모아 촘촘한 스프레드를 구성하고, 정산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국내 금융기관 및 메인넷에서 바라보는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실증 모델’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참여한 조요섭 KB국민카드 미래전략추진부 팀장은 “카드사와 같은 결제 사업자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 체크카드처럼 스테이블코인이 들어 있는 가상화폐 지갑에 카드를 연동해 사용하는 방식이나, 가상화폐 지갑 간 결제 활용 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