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10일 스테이블코인 회의 개최…이자 허용 쟁점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백악관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둘러싼 은행권과 크립토 업계의 갈등 해소에 나선다. 핵심 쟁점은 스테이블코인에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백악관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주제로 은행권과 크립토 업계 간 두 번째 공식 회의를 연다. 이번 논의는 디지털자산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에 이자를 지급하도록 허용할지 여부를 두고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회의 결과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전반의 규제 틀을 명확히 하려는 ‘클래리티 액트’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은행들은 이자형 스테이블코인이 예금 이탈을 촉발해 대출과 금융 중개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크립토 기업들은 고객 유치와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이자 지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혁신적인 금융 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회의에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이 초청됐다. 다만 최고경영진 대신 정책 담당 인력이 참석할 예정이다. 크립토 업계 역시 고위 정책 담당자와 업계 단체가 참여해 기술적 쟁점과 리스크 완화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2월 말까지 일정 수준의 합의 도출을 요구받고 있다. 절충안이 마련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방향성이 보다 구체화되고 제도권 편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이견이 지속될 경우 규제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회의를 앞두고 크립토 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24시간 기준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2조3600억달러로 약 2% 줄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9% 조정 이후 7만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도 주요 저항선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
공포지수는 9 수준으로 극도의 경계 심리를 반영한다. 투자자들은 규제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백악관 회의가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경우, 변동성 완화와 함께 중장기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