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2-10 05:37

업비트發 대규모 매도에 XRP 흔들…한 달 새 6억 XRP 쏟아졌다

업비트發 대규모 매도에 XRP 흔들…한 달 새 6억 XRP 쏟아졌다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리플(XRP) 가격이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 업비트를 중심으로 한 현물 매도 압력이 하락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거래소별 누적 거래 흐름을 보면 업비트에서 대규모 순매도가 발생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의 수급 균형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10일 코인마켓캡 기준 XRP는 24시간 대비 0.65% 오른 1.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저점 반등이 나타났으나 24시간 차트 기준 흐름은 점진적인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RSI(14)는 36선 부근에 머물며 과매도 구간에 근접한 약세 국면을 반영하고 있다. 거래량은 단기 급증 구간 이후 둔화되며 매수 추격보다는 소극적인 대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물 수급 지표에서는 거래소 간 뚜렷한 편차가 확인된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Dom이 X를 통해 공개한 XRP 현물 누적 거래량 델타(CVD)를 보면 최근 30일 동안 업비트에서만 약 6억 XRP 규모의 순매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OKX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의 순매도 물량을 모두 합친 규모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업비트 CVD는 기간 내내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며 지속적인 매도 우위를 시사했다.

바이낸스 역시 완만하지만 일관된 순매도 흐름을 보이며 XRP 가격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일부 미국계 거래소의 CVD는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흐름을 유지해 지역별 투자자 성향 차이도 함께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XRP 현물 시장의 매도 압력은 특정 거래소 특히 원화 마켓 비중이 큰 업비트에 집중된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현물 수급 변화가 완화되지 않는 한 XRP의 추세적 반등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RSI가 과매도 구간에 근접해 있는 만큼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이는 구조적인 수급 개선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