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2-11 11:21

골드만삭스, 비트·이더·리플 등에 2조원 투자…”전제 포트폴리오의 0.33%”(종합)

골드만삭스, 비트·이더·리플 등에 2조원 투자…”전제 포트폴리오의 0.33%”(종합)

[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골드만삭스가 디지털자산(가상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금액이 약 2조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각) 골드만삭스는 2025년 4분기 13F 보고서를 통해 23억6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가상자산 관련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13F 보고서는 운용자산(AUM)이 1억달러를 초과하는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별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지분 보유 현황 공시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금액은 △비트코인(BTC) 11억달러(약 1조6000억원) △이더리움(ETH)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 △엑스알피(XRP) 1억5300만달러(약 2290억원) △솔라나(SOL) 1억800만달러(약 157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그중 XRP에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주요 대형 은행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디지털자산에의 접근 범위가 가장 넓은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전체 운용 규모 대비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참여’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올해 초 AUM 규모가 3조6000억달러(약 5244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디지털자산 투자분 비중은 약 0.33%에 그친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2020년 이전까지 경영진 등은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으로 규정하고 보수적 포트폴리오에는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화폐로서의 실질적 기능과 내재 가치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기관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조는 점차 완화됐다. 골드만삭스는 디지털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재가동하고, 파생상품 접근성을 확대했으며, 비트코인을 잠재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평가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최근에는 ETF, 구조화 상품, 토큰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전통 금융과 접점이 있는 형태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