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 팔더니 사기였나”… 트럼프 측근들, 밈코인 집단소송 피소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렛츠고 브랜든(Let’s Go Brandon)’ 밈코인 투자자가 스티브 배넌(Steve Bannon)과 보리스 엡슈타인(Boris Epshteyn)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원고 측은 피고들이 해당 토큰을 탈중앙화 자산으로 허위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원고 앤드루 바(Andrew Barr)는 배넌과 엡슈타인 등이 2021년 말 출시된 ‘렛츠고 브랜든’ 밈코인을 허위로 홍보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며 지난 12일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토큰은 ‘패트리엇 페이(Patriot Pay)’로 이름을 바꿨다.
소장에 따르면 피고들은 토큰이 탈중앙화됐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운영자가 스마트컨트랙트와 거버넌스, 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구조였다고 주장했다. 계정 동결 기능도 포함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원고 측은 이 토큰이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고도 주장했다.
소장은 “피고들은 정치적으로 성향이 일치하고 충성도가 높은 지지층을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며 “공동의 가치와 운동에 참여한다는 명분으로 투자를 유도했다”고 적시했다.
배넌과 엡슈타인은 2021년 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호황기 당시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배넌의 팟캐스트 ‘워룸(War Room)’에서 2021년 12월 홍보 이후 토큰 가격이 하루 만에 267% 급등했다는 주장도 소장에 포함됐다. 해당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돼 유니스왑에서 거래됐다.
원고 측은 두 사람이 2022년 이후 홍보 활동을 급격히 줄였으며, 2023년에는 프로젝트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집단소송 형태로 제기됐으며, 법원의 인용 여부에 따라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