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동향] 테마 대신 ‘인프라’ 택했다… 스테이블코인·AI로 자금 집중
[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2월 둘째주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자금은 디파이(DeFi)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크로스체인 기술 등 실사용 기반이 비교적 뚜렷한 프로젝트에 집중됐다. 단기 시세 변동성보다는 구조적 확장성과 수익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갖춘 영역으로 선별적 투자가 이어졌다.
블록미디어가 2월 둘째 주(8~14일) 소소밸류 집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주 VC는 전략적 투자에 무게를 실어줬다.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프리시드 투자도 일부 포함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인프라 성격이 강한 프로젝트에 자금이 배분됐다.
이번 주 주요 투자 사례로는 STBL이 꼽힌다. OKX 벤처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STBL은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디파이와 실물연계자산(RWA)을 결합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스테이블코인과 RWA 결합 구조가 제도권 자금과의 연결 고리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인프라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크로스체인 인프라 프로젝트 레이어제로도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테더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멀티 체인 환경이 확산되면서 체인 간 메시지 전송과 자산 이동을 지원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핵심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디파이 및 파생상품 영역에서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서클 벤처스가 전략적 투자에 참여한 엣지X는 디파이 기반 퍼페추얼(Perp) 및 파생상품 프로젝트다.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유동성과 거래 효율성을 갖춘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렌딩 프로토콜 조스(Zoth)도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고정금리 기반 대출 모델을 앞세워 루카네츠, 타이수 벤처스 등 다수 투자자를 모집했다.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제공하는 디파이 모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기반 트레이딩 분야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레이트 아비트라지 넥서스는 트레이딩 로봇과 AI를 결합한 전략 플랫폼으로, 카스트럼 캐피털이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파생상품 시장 확대와 함께 자동화 운용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린 투자다.
초기 단계에선 엑스로스 로드가 프리시드 라운드에서 200만달러(약 28억원)를 조달했다. 엔터테인먼트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겨냥한 이 프로젝트에는 데시마, 바분 VC, 타이수 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웹3 기반 콘텐츠 수익화 모델에 대한 탐색적 투자 사례로 보인다.
이번 주 VC 자금 흐름은 단기 테마보다 인프라와 금융 기능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스테이블코인, 크로스체인, 디파이, AI 트레이딩 등 실질적 활용성과 제도권 연계 가능성을 갖춘 영역이 선택받으면서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기반 다지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