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XRP, ‘X머니’ 도입 기대감에 동반 랠리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일론 머스크가 구상해 온 결제 서비스 ‘X머니’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도지코인(DOGE)과 엑스알피(XRP)가 동반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X머니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두 자산 모두 강한 시세 분출을 보였다.
X머니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되자 디지털자산 업계에서는 특정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도지코인은 15일 4시40분 현재 전일대비 12.07% 폭등하며 0.1081달러를 기록, 0.1달러 선에 안착했다. 머스크가 과거 “도지코인은 소액 결제에 적합하다”고 수차례 강조한 점이 투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XRP 역시 강세를 보였다. XRP는 전일 대비 6.08% 상승한 1.49달러에 거래됐다. X의 주요 결제 파트너인 크로스리버뱅크(Cross River Bank)가 2014년부터 리플 프로토콜을 활용해 실시간 해외송금을 지원해왔다는 점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최근 열린 xAI 전체회의에서 “X머니가 현재 사내 비공개 베타 형태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향후 한두 달 안에 제한적인 외부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전 세계 사용자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X머니는 모든 금융 거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X(구 트위터)를 메시징, 쇼핑, 송금, 자산 관리를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전환하려는 핵심 전략이다.
이를 위해 X는 이미 미국 40개 이상 주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는 비자(Visa)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위챗(WeChat)과 유사한 종합 금융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상승과 함께 파생상품 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14일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은 하루 만에 12% 이상 급등했다. 약 106억 5,000만 DOGE, 달러 환산 가치로 약 10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선물 시장에 몰렸다.
한편, 개인 투자자와 선물 시장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기관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하루 동안 도지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제로(0)’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 결제 도입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기관 자금은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