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 비트코인 반등에도 시장은 “팔자”…HYPE·DOGE·XRP, 초단기 ‘롱’ 비중 역전
[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숏(매도) 포지션에 비중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3일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체 매수·매도 비중은 롱 49.83%, 숏 50.17%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차익 실현과 헤지 성격의 매도 대응이 우세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BTC·+3.44%)의 중기(4시간) 구간 숏 비중은 50.17%로 매도세가 소폭 우세했다. 단기(1시간) 구간에서도 숏 비중이 52.33%로 그 흐름이 이어졌다.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단기 상승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초단기(5분) 구간에서는 롱 비중이 50.14%로 올라서며 롱과 숏 비중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른 알트코인에서도 중기 구간 숏 비중이 높았다. 특히 하이퍼리퀴드(HYPE·+2.84%)의 숏 비중은 54.84%로 주요 종목 중 매도 압력이 가장 강했다. 단기 구간 숏 비중은 57.30%까지 치솟았으나 초단기 구간에서는 롱 비중이 58.38%로 역전되며 단기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양상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0.08%), 솔라나(SOL·+2.59%), 비트코인캐시(BCH·-0.98%)도 숏 비중이 각각 53.18%, 52.50%, 53.83%로 집계됐다. 그중 DOGE는 초단기 구간 롱 비중이 56.27%로까지 회복한 것과 달리 SOL과 BCH는 모든 구간에서 숏 우위 흐름을 이어갔다.
엑스알피(XRP·+1.33%)도 중기 숏 50.99%, 단기 숏 54.44%로 숏 흐름이 우세했으나 초단기 구간에서는 롱 비중이 57.85%로 치솟았다.
이는 중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종목별로 초단기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투자심리 설문에서는 ‘극단적 강세’ 33%, ‘강세’ 22%로 낙관 응답이 55%를 차지했다. 반면 ‘약세’ 16%, ‘극단적 약세’ 8%로 비관 응답은 24%였다. 중립은 21%였다.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파생시장에서는 단기 숏 비중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등 현물 심리와 실제 포지션 간 괴리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이날 롱·숏 비중은 중기적으로는 균형에 가깝지만, 단기적으로는 숏이 우위를 점하는 구조를 보였다. 한 시장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안착에 실패하고 조정을 받는다면 숏 비중이 추가 확대될 수 있으며, 반대로 상단 돌파 시에는 숏 커버링이 재차 유입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