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년 송금 공룡의 변신… 웨스턴유니온, 스테이블코인 승부수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글로벌 송금 기업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이 솔라나(Solana) 기반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PT’를 출시하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사업 확대에 나섰다.
크로스민트(Crossmint)는 지난 4일(현지시각) 웨스턴유니온과 협력해 USDPT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USDPT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운영된다. 이번 협력은 웨스턴유니온의 ‘디지털자산 네트워크(Digital Asset Network)’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로드리고 페르난데스 토우자 크로스민트 공동 창립자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재무 자금 이동의 기반이 되기 위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웨스턴 유니온은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인정받는 지급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들이 USDPT를 시장에 출시하고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달러를 현지 접근성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함에 따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웨스턴유니온의 디지털자산 네트워크는 스테이블코인과 실제 현금 지급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는 디지털달러를 현지 통화로 바꿔 전 세계 36만개 이상의 웨스턴유니온 지급 지점에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웨스턴유니온은 지난해 10월 스테이블코인 도입 계획을 공개하며 ‘미국달러 결제 토큰(U.S. Dollar Payment Token)’인 USDPT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최초의 연방 인가 디지털자산 은행인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Anchorage Digital Bank)가 발행을 맡는다.
웨스턴유니온은 이번 협력을 통해 솔라나 기반 즉시 결제, 디지털달러 보관, 글로벌 현금 지급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말콤 클라크 웨스턴유니온 디지털자산 담당 부사장은 “웨스턴유니온의 디지털자산 네트워크는 디지털 가치와 글로벌 현금 지급 인프라를 연결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크로스민트와 같은 파트너와 협력해 전 세계 지갑과 디지털 플랫폼을 결제 네트워크에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웨스턴유니온은 핀테크 기업 레인(Rain)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추진했다. 레인 기반 지갑 이용자는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 웨스턴유니온 지점에서 현지 통화로 받을 수 있다.
최근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면서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는 은행과 디지털자산 기업 간 이해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익 구조를 둘러싼 법안 조항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인게이프 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미 은행권은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관련 백악관의 절충안을 거부했다.
에릭 트럼프는 이에 대해 대형 은행들이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예치금 이자 지급을 허용하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행협회(American Banking Association) 등 금융 로비 단체가 스테이블코인 이자 수익률 4~5% 허용을 막기 위해 막대한 로비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