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 신임 CEO에 ‘규제 전문가’ 스테판 그레고리 선임
[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 바이낸스US(Binance.US)가 컴플라이언스 전문가 출신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 수정에 나섰다.
바이낸스US는 12일 커런시닷컴(Currency.com)의 전 CEO 스테판 그레고리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바이낸스US가 미국 고객을 위한 법정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한 지 약 1년 만에 진행됐다. 앞서 2023년 바이낸스US는 증권법 위반 의혹 등 규제 당국의 압박으로 인해 달러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커런시닷컴은 세계 최초로 주식, 원자재, 지수 등 전통 금융 자산을 토큰화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기술력뿐 아니라 엄격한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운영하며 쌓아온 신뢰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바이낸스US 측은 “그레고리 신임 CEO는 변호사 출신으로 제미나이(Gemini)와 CEX.io에서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리더를 역임한 디지털자산 규제 및 준법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레고리 CEO는 취임사에서 “미국 투자자들이 디지털자산을 구매하고 거래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을 만드는 데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이라며 “미국을 글로벌 디지털자산의 수도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설립자 창펑자오(CZ)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3년부터 바이낸스 임시 CEO를 맡아온 노먼 리드는 바이낸스US에 고문으로 남게 된다. 리드 전 임시 CEO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출신의 규제 전문가로, 위기 상황에서 거래소의 규제 준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US가 커런시닷컴 CEO 출신을 영입한 것은 미국 내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고, 주식이나 실물자산(RWA) 기반의 토큰화 서비스 등 차세대 금융 상품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 전문가인 그레고리의 리더십은 당국과의 신뢰 회복은 물론, 코인베이스 등 현지 거래소와의 점유율 경쟁에서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