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nter 2026-03-12 18:01

리플, 7억 500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기업가치 500억 달러 평가

리플, 7억 500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기업가치 500억 달러 평가

리플이 최대 7억 500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가상화폐 시장 약세에도 기업가치는 약 4개월 만에 25% 뛰었다.

12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관계사 리플은 투자자와 임직원으로부터 최대 7억 5000만 달러 규모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 매수는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약 74조 4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자금 조달 이후 약 4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약 25%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리플은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400억 달러 기준으로 5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투자에는 시타델 증권 계열 펀드, 판테라 캐피털, 갤럭시 디지털 등이 참여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는 하락했다. XRP는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해 11월 고점인 2.52달러에서 이날 1.36달러로 약 46% 떨어졌다. 가상화폐 시장 약세에도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RWA)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이 확산되면서 리플의 기업가치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은 기업 대상 가상화폐 솔루션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업이다. 은행과 결제회사가 국경 간 송금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XRP렛저(XRPL)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플은 지난해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 히든로드를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글로벌 자금관리 시스템 공급 기업 지트레저리를 10억 달러에 사들였다.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리플이 발행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시가총액은 이날 디파이라마 기준 15억 7900만 달러(약 2조 3380억 원)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한국 방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