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3-13 08:33

XRP, 호주발 ‘제도권 훈풍’에 반등 기지개… 1.41달러 돌파가 분수령

XRP, 호주발 ‘제도권 훈풍’에 반등 기지개… 1.41달러 돌파가 분수령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XRP)이 호주 금융당국의 라이선스 확보 소식을 지렛대 삼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1.4달러선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선물 시장에서도 신규 자금 유입 신호가 포착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이날 오전 장중 1.3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리플의 호주 금융서비스 라이선스(AFSL) 확보 소식이 자리 잡고 있다.

리플은 호주 현지 업체인 ‘BC 페이먼츠 오스트레일리아’ 인수를 통해 제도권 내 결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기관을 잇는 국경 간 송금 네트워크를 확장,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리트는 “XRP가 단순 가상자산을 넘어 실질적인 결제 인프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규제 기반의 확장은 가격 변동성을 상쇄하는 긍정적인 펀더멘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심리 개선은 지표로도 확인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 결과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지난 4일 21억1000만 달러까지 쪼그라들었으나, 이날 24억3000만 달러 규모로 반등했다.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른 신규 포지션 진입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1.27달러까지 밀렸던 XRP가 1.39달러선을 회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단기 저점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신중론’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 XRP 가격은 50일·100일·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이들 이평선이 모두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보조지표인 RSI(상대강도지수) 역시 46 수준으로 매수세가 압도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일간 차트상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중립선 아래에서 완만한 상승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추세 전환보다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단기 저항선인 1.41달러를 거래량과 함께 돌파하는지가 향후 흐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구간을 넘어서면 1.52달러(50일 EMA)와 1.73달러(100일 EMA)가 차례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반대로 1.35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시 1.27달러 선까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