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3-14 13:13

USDC, 거래량 USDT 첫 추월⋯스테이블코인 판도 바뀌나

USDC, 거래량 USDT 첫 추월⋯스테이블코인 판도 바뀌나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써클(Circle)의 스테이블코인 USDC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거래량(adjusted transaction volume)에서 테더(USDT)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달러가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3일(현지시각) 미즈호 증권(Mizuho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브와 알렉산더 젠킨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들어 현재까지 USDC의 조정 기준 거래량은 약 2조2000억달러(약 3292조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테더(USDT)는 약 1조3000억달러(약 1945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USDC는 조정 기준 스테이블코인 거래 활동의 약 64%를 차지하게 됐다. 이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USDT가 거래 흐름을 지배해온 장기적인 추세가 뒤집힌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는 ‘조정 거래량(adjusted transaction volume)’ 지표가 사용됐다. 이 지표는△탈중앙화금융(DeFi) 거래 △결제 △예측시장 활동 △거래소와 블록체인 프로토콜 간 자금 이동 등 실제 경제적 자금 흐름에 가까운 거래를 중심으로 측정한다. 자전거래나 거래소 간 자동화된 자금 이동, 고빈도 봇 트래픽 등 인위적으로 부풀려질 수 있는 거래를 제거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다.

미즈호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써클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테더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USDT의 유통 규모는 약 1830억~1840억달러(약 273조~275조원) 수준인 반면 USDC는 약 750억~790억달러(약 112조~118조원) 규모로 집계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경쟁의 핵심은 어떤 토큰이 일상적인 디지털 결제와 정산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