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3-14 15:00

비전 체인, 유럽 온체인 표준 정조준… “규제 준수가 혁신의 시작”

비전 체인, 유럽 온체인 표준 정조준… “규제 준수가 혁신의 시작”

[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유럽 암호자산법(MiCA) 시행으로 유럽 내 온체인 경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유럽 최대 핀테크 기업 비트판다(Bitpanda)가 지원하는 웹3 프로젝트 비전(Vision·VSN)이 규제 준수형 인프라인 ‘비전 체인(Vision Chain)’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13일 유튜브에 따르면 비전 재단(Vision Foundation)은 지난달 기술 심층 분석 영상을 게시하며 비전 체인이 유럽 금융 기관과 개발자, 개인 투자자를 잇는 핵심 베이스 레이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전 체인은 이더리움(ETH) 보안을 공유하는 레이어2(L2) 네트워크로, 전통 금융 자산을 온체인으로 안전하게 불러오기 위해 설계됐다.

비전 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규제 준수(Compliance)를 사후에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구축 첫날부터 핵심 요소로 포함했다는 점이다. 재단 측은 “MiCA를 비롯해 지불서비스지침(PSD2), 자금세탁방지(AML), 디지털운영탄력성법(DORA) 등 유럽의 엄격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준수하도록 설계됐다”며, “규제 미준수로 인해 디파이(DeFi) 진입을 망설였던 기존 은행과 기관들의 장벽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내의 모든 트랜잭션은 제재 명단 및 자금세탁 방지 적합성 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부적격한 거래는 사전에 차단된다. 동시에 영지식 증명(ZK Proof) 기술을 도입해,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았다.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도 혁신을 꾀했다. 비전 체인 사용자들은 가스비(네트워크 수수료)를 변동성이 큰 일반 토큰 대신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어 거래 비용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또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고정 금리 대출 및 예치 서비스를 통해 기존 금융에 익숙한 사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생태계의 중심 자산인 VSN 토큰은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가진다. 기관들의 자산 발행과 온체인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비전 토큰의 바이백 및 소각에 사용돼 공급량을 조절한다. 재단 측은 “기관이 양질의 자산과 유동성을 가져오면 사용자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개발자들을 유인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로리안 클라인(Florian Klein) 비트판다 웹3 커머셜 리드는 “미국에 이더리움, 아시아에 비앤비(BNB)가 있다면 유럽에는 비전 체인이 있다”며, “MiCA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레일을 갖춘 비전 체인이 유럽의 규제형 온체인 금융을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