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3-15 14:33

XRP ETF, 든든한 팬덤에 월가 화력 가세⋯ 최대 큰손은 골드만삭스 ‘깜짝’

XRP ETF, 든든한 팬덤에 월가 화력 가세⋯ 최대 큰손은 골드만삭스 ‘깜짝’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엑스알피(XRP)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공개된 규제 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대형 금융기관이 주요 투자자로 등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13F 공시 자료에서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XRP ETF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현재 약 1억5380만달러(약 2299억원) 규모의 XRP ETF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8360만 XRP에 해당하는 ETF 물량이다. 헤지펀드나 디지털자산 전문 투자사들을 앞서는 규모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이어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가 약 2300만달러(약 344억원) 규모의 XRP ETF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시타델 어드바이저스(Citadel Advisors)와 로건 스톤 캐피털(Logan Stone Capital) 등이 XRP ETF 투자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데이터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3F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XRP ETF에 대한 자금 유입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XRP ETF의 누적 자금 유입 규모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이달 4일 기준 약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다만 규제 공시를 통해 확인되는 기관 투자자는 상위 30개 기관 기준 약 2억1100만달러(약 315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자금 유입 규모와 비교하면 제한적인 수준이다. 소형 펀드나 패밀리 오피스, 개인 투자자 등은 13F 보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실제 ETF 투자 구조는 공시 자료보다 훨씬 광범위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XRP ETF 자금 유입의 상당 부분이 기관보다는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핵심 동력으로 강력한 팬덤인 ‘XRP 아미(XRP Army)’를 지목한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이 자금이 전통적인 기관 투자자나 일반 개인 투자자보다는 폭락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XRP 열성 지지층에서 상당 부분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