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發 인플레이션 공포… 중앙은행 긴장 속 비트코인 변수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늦춰지거나 일부 국가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각)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 세계 경제의 약 3분의 2를 담당하는 21개 중앙은행이 이번 주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은 당장 금리를 움직이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동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거나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해협이 한 달 동안 봉쇄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약 10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봉쇄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유가가 최고 164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앙은행 “금리 동결 가능성 높다”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이 당장 정책을 변경하기보다는 상황을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톰 올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금리를 조정할 수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는 없다”며 정책 대응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동결한 채 상황을 주시하면서 전쟁이 인플레이션 문제로 이어지지 않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가별 경제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 대응은 엇갈릴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노동시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여전히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유럽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되면서 일부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반영되고 있다.
일본 역시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를 웃돌고 있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쟁이 길어질 경우 글로벌 통화정책이 다시 긴축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거시경제 변수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도를 약화시키면서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 또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면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과 금리 전망, 달러 강세 여부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