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3-16 23:44

리플 설계자 슈워츠 “XRP 급락 배제 못 해… 확률은 낮아”

리플 설계자 슈워츠 “XRP 급락 배제 못 해… 확률은 낮아”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엑스알피(XRP) 공동 설계자인 데이비드 슈워츠(David ‘JoelKatz’ Schwartz) 리플 기술고문이 엑스알피 가격 전망과 관련해 “극단적 가격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해당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슈워츠 기술고문은 16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서 엑스알피 가격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한 이용자가 “엑스알피 가격이 4달러까지 상승한 뒤 0.25~0.31달러로 급락할 수 있느냐”고 묻자 슈워츠는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엑스알피는 한때 약 3달러까지 상승한 뒤 0.20달러 수준까지 급락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슈워츠는 “이미 실제로 일어난 가격 변동도 당시에는 매우 낮은 확률처럼 보였다”고 말했다고 유투데이는 전했다.

슈워츠는 현재 가격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만약 시장이 가격 상승을 확신한다면 지금 같은 낮은 가격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가격 자체가 투자자들의 전망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엑스알피는 약 1.4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번 주 초 대비 약 2% 상승한 수준이다.

슈워츠는 엑스알피 뿐 아니라 초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도 가격 상승 가능성을 크게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X에서 “비트코인이 2달러일 때 100달러까지 오를 확률을 묻는다면 10% 정도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당시 시장 분위기를 회상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투자 판단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슈워츠는 “2017년에 엑스알피가 1센트일 때 이를 팔았던 사람들이 많았다”며 “만약 지난해 1.50달러가 될 것을 알았다면 그렇게 팔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더리움(ETH) 4만개를 1.05달러에 팔았다. 상승이 끝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이용자가 “리플이 자금 부족 때문에 엑스알피를 만들어 판매했다”고 주장하자 슈워츠는 이를 부정하지는 않으면서도 당시 상황이 지금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플이 그렇게 많은 공급량을 보유한 채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당시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슈워츠는 디지털자산 초기 시장 전체가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미래를 알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의 과정에서 슈워츠는 정부와 미디어 관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정부가 미디어 콘텐츠 결정에 더 많은 권한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소셜미디어의 콘텐츠 검열이나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소셜미디어의 콘텐츠 관리 결정에 비밀리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도록 만드는 법안을 제안해 왔다”고 설명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