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3-19 08:13

UAE 중앙은행, 2700억 달러 ‘금융복원력 패키지’… 선제적 시장 안정화

UAE 중앙은행, 2700억 달러 ‘금융복원력 패키지’… 선제적 시장 안정화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CBUAE)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조 디르함(약 27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기반으로 한 ‘금융기관 복원력 패키지(Financial Institution Resilience Package)’를 전격 승인했다.

비트코인뉴스는 18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CBUAE의 발표문을 공유했다. 비트코인 뉴스는 “UAE가 은행 구제금융을 준비 중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이번 조치가 단순한 관리를 넘어 글로벌 시장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강력한 ‘유동성 백스톱(Backstop)’이라고 설명했다.

🇦🇪 UAE 은행 구제금융을 준비하고 있나요?

UAE 중앙은행은 글로벌 시장 스트레스 속에서 유동성을 높이고 은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AED 1T(2, 700억 달러)가 지원되는 "금융 기관 탄력성 패키지"를 승인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시스템이 여전히 강력합니다고 강조합니다. 지저귀다. com/jG3uu Npi Qq

— 비트코인 ​​뉴스(@비트코인 News Com)2026년 3월 18일

백스톱이란 야구에서 포수가 놓친 공이 뒤로 빠지지 않게 막아주는 그물망처럼, 금융 시장이 위기에 처했을 때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최후의 안전장치를 뜻한다. 중앙은행이 “최악의 경우 우리가 이만큼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미리 약속함으로써 시장의 패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CBUAE 이사회 발표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은행권이 예외적인 글로벌 상황 속에서도 경제 주체들에게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 5가지 핵심 방안을 담고 있다.

▲유동성 접근 확대: 은행들이 지급준비금의 최대 30%까지 활용 가능하도록 허용.

▲자본 완충력 유연화: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등을 일시 해제해 대출 여력 확대.

▲자금 조달 규제 완화: 안정적 자금조달 비율 등에 대한 유연성 부여.

▲신용 위험 관리 지원: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한 대출 분류 유연성 적용.

▲미국 달러 유동성 공급: 디르함 및 미국 달러화 기반의 기간 유동성 시설 제공.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CBUAE 이사회 의장은 “UAE 금융 시스템은 현재의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서도 실질적인 타격 없이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AE의 외환 보유고는 현재 1조 디르함 이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시중에 풀린 돈을 모두 달러나 금으로 당장 바꿔 달라고 했을 때, 얼마나 돌려줄 능력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통화 기반 커버리지 비율은 119%에 달해 대외 충격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평가다.

현재 UAE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유동성 총액은 약 9200억 디르함(약 2500억 달러)에 이르며, 이 중 은행들의 지급준비금만 4000억 디르함(약 1090억 달러)을 웃돌고 있어 기초 체력이 탄탄함을 과시했다.

중동의 금융 허브인 UAE가 2700억 달러라는 거대한 ‘방패’를 꺼내 든 것은 역설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다.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 문턱을 낮추는 것은 법정화폐 시스템의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거대한 유동성 방어막이 향후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자산 시장에 어떤 심리적 지지선을 형성할지 주목된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