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3-20 13:31

[롱/숏] XRP·DOGE 롱 집중…상승보다 ‘변동성 트레이드’

[롱/숏] XRP·DOGE 롱 집중…상승보다 ‘변동성 트레이드’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시장에서 롱 포지션 쏠림이 심화되는 가운데, 특히 XRP와 도지코인(DOGE) 등 일부 알트코인에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 베팅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상승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지만, 포지션 불균형이 커지면서 단순 방향성 투자보다는 ‘변동성 대응 전략’이 더 유효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4시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롱 포지션 비중은 52.8%로 숏(47.2%)을 상회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롱 거래 규모는 약 37억8000만달러로, 숏(33억7000만달러)보다 우위에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상승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는 구조다.

그러나 자산별로 들여다보면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하다. 비트코인의 경우 롱 비중이 약 70% 수준까지 올라왔고, 이더리움은 66%, BNB는 69%에 달한다. 특히 XRP는 약 60%, 도지코인은 52% 이상 롱 포지션이 형성되며 개인 투자자 선호도가 높은 종목일수록 롱 쏠림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구조는 ‘알트코인 중심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XRP와 DOGE는 유동성이 크면서도 개인 투자자 참여 비중이 높은 대표적 종목으로, 롱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일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상승이 이어질 경우에는 단기 랠리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 전환 시에는 연쇄적인 롱 청산이 발생하며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투자 주체별로는 시각 차가 뚜렷하다. 바이낸스 기준 개인 투자자의 롱/숏 비율은 1.57로 롱 우위가 유지되고 있고, 바이비트(1.45), OKX(1.51) 역시 개인 중심으로는 상승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OKX 고래 계정의 롱/숏 비율은 0.75로 숏 우위가 나타났고, 바이낸스 ‘스마트 머니’ 지표 역시 ‘극단적 약세’로 집계되며 대형 자금은 보수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XRP와 DOGE는 개인 투자자 롱 포지션이 집중된 대표적 종목으로 분류된다. 가격 반등 기대감에 따른 추격 매수가 유입되면서 포지션이 빠르게 쌓이고 있지만, 고래 자금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상승 지속성보다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방향성보다 유동성 중심 시장’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이 대부분 알트코인에서 롱 비중이 높아진 환경에서는 상승 여력보다도 ‘청산 트리거’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가격이 일정 구간 아래로 밀릴 경우, 누적된 롱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며 급격한 하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상단 저항을 돌파할 경우에는 숏 포지션 규모가 제한적인 만큼 상승 탄력이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즉, 위로 갈 때보다 아래로 움직일 때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은 롱 포지션이 방향성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리스크를 키우는 국면”이라며 “특히 XRP와 DOGE처럼 개인 자금이 몰린 종목일수록 단순 추세 추종보다는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