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흔들면 시장이 움직인다⋯그 끝의 수혜자는 XRP?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글로벌 거시 경제 변수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는 전환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일본 금융 시장과의 연관성이 새로운 핵심 변수로 부각되면서 단기 조정 이후 더 큰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게 뭔가요? 잘못된 답변만 가능합니다. 그림. 지저귀다. com/DRjUHZvufD
— David 'Joel Katz' Schwartz(@Joel Katz)2026년 3월 18일
20일(현지시각)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옛 트위터)에 일본 엔화 지폐의 보안 패턴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게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신호가 아닌 글로벌 유동성 구조 변화와 연결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단순한 자산 간 순환이 아니라 금리와 통화 흐름, 유동성 타이밍이 맞물리며 시장 전체 방향성을 좌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XRP가 기존 통화를 대체하는 자산이 아니라 서로 다른 통화 간 가치를 이동시키는 ‘브리지 자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관점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일본 금융 시스템과 연결된 ‘엔 캐리 트레이드’가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은 낮은 금리의 엔화를 차입해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해 왔다. 일본은행(BOJ)의 저금리 정책이 이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러한 자금 흐름이 글로벌 위험자산 상승을 뒷받침해왔다는 분석이다.
향후 몇 달 내 엔화가 급등할 경우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 가격 하락을 유도할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유동성 재편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금리가 소폭이라도 상승할 경우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차입 비용 증가와 함께 투자 포지션 청산, 대출 상환 압력이 동시에 발생하며 자산 시장 전반에서 유동성 축소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걸쳐 매도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분석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초기 단계에 진입했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술적 지표 역시 이러한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엔/달러 환율 차트에서는 여러 시간대에 걸쳐 강한 강세 다이버전스가 동시에 나타났다. 이는 과거에도 드물었던 신호로 향후 더 큰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XRP는 잠재적인 수혜 자산으로 언급되고 있다. 핵심은 XRP가 달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 간 국제 송금 과정에서 유동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특히 금융 시스템 내 대규모 자금 이동이 발생할 경우 더 빠르고 효율적인 결제 수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높은 속도와 효율성을 갖춘 XRP의 채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