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3160억달러 돌파…테더 점유율은 ‘주춤’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최근 3주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위 5개 자산이 전체의 약 89%를 차지하는 구조 속에서 경쟁 구도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기준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약 316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억249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시장은 주간 기준 0.04%, 월간 기준 약 2.49% 증가하며 점진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테더(USDT)는 약 1841억달러 규모로 전체 시장의 58%를 차지하며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과거 60%대를 밑돌며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약 1억1500만달러 유입이 발생했지만 성장 속도는 제한적이었다.
써클(Circle)의 USD코인(USDC)은 약 790억달러 규모로 2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일주일간 약 1억5000만달러가 유출되며 0.19% 감소했다. 스카이 달러(USDS)는 2.41% 증가한 약 82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에테나(Ethena)의 USDe는 약 59억달러 규모로 소폭 반등했고, 다이(DAI)는 약 45억달러로 5위를 유지했다. 이들 상위 5개 스테이블코인의 시총 합계는 약 2820억달러로 전체 시장의 89.24%를 차지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여전히 소수 자산 중심의 과점 구조임을 보여준다.
하위권에서는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블랙록의 BUIDL, 써클의 USYC, 글로벌달러 USDG 등은 0.69%에서 7.41%까지 상승했다. 반면 월드리버티파이낸셜 USD1과 페이팔 USD(PYUSD)는 각각 3.69%, 0.97% 하락했다.
최근 3주간 하락 이후 반등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의 안정성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동시에 테더의 점유율이 소폭 낮아지고 일부 경쟁 자산이 성장하면서 시장 구조가 점진적으로 분산되는 양상도 나타난다.
비트코인 7만달러대 유지 등 주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 완충 역할을 지속하며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유동성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