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스테이블코인 핵심 직무 채용...사업 밑그림 본격화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코인 핵심 인력 채용에 나서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마련을 위한 2단계 입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인력을 확보하며 사업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상품·서비스 로드맵을 기획할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와 지갑 상품 프로덕트매니저(PM)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직무는 스테이블코인 유즈케이스 기반 서비스 기획과 개념증명(PoC) 실행, 규제 대응 정책 수립 등을 담당하는 역할로 초기 사업 설계를 담당할 핵심 인력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갑 기반의 상품 기획 경험 등을 우대 조건으로 내세운 점에서 카카오페이가 추진 중인 ‘슈퍼월렛’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해 12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원화, 가상화폐, 지역화폐 등 다양한 지급결제 수단을 한곳에 모은 디지털 자산 지갑 슈퍼월렛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팬덤 커머스, 공연 티켓 결제,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결제·송금·자산관리를 아우르는 통합 금융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금융의 핵심 축으로 삼은 카카오페이는 이번 채용을 비롯해 스테이블코인 전담 실무 인력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앞서 올해 1월에도 스테이블코인 전략 및 글로벌 파트너십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선 바 있다. 임시 조직 형태로 신사업 탐색 단계에 머물러 있는 일부 경쟁사보다 선제적으로 구체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8월 카카오, 카카오뱅크와 함께 결성한 그룹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도 여전히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전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외부 파트너사 확보 역시 병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하는 PM은 스테이블코인 사업 모델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