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nter 2026-03-31 18:00

은행원의 2배…두나무 직원 평균 연봉 2억 돌파

은행원의 2배…두나무 직원 평균 연봉 2억 돌파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 둔화로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직원 연봉은 오르면서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커졌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 직원 696명의 평균 연봉은 2억 5396만 원으로 전년(647명, 1억 9907만 원) 대비 27.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인 1억 2275만 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송치형 회장도 국내 금융지주 회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송 회장은 지난해 59억 8756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약 30억 원, 상여 약 29억 원이다. 전체 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6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보수는 평균 16억 원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약 38억 원을 받아 연봉 1위를 차지했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약 22억 원을 수령했다.

이 같은 보수 확대는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둔화 속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두나무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70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9% 감소했다. 매출도 1조 5578억 원으로 10% 줄어들며 전반적인 실적이 둔화됐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실적이 둔화된 상황에서도 임직원 보수가 상승한 것은 경영 효율성보다 내부 보상 체계가 우선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주주나 시장의 눈높이와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