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4-01 00:00

리플 ‘은행 전환’ 설왕설래…기대감에도 XRP 가격은 ‘냉기’

리플 ‘은행 전환’ 설왕설래…기대감에도 XRP 가격은 ‘냉기’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리플의 미국 국가신탁은행 전환 기대가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실상 기정사실’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규제 당국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기대와 현실 간 온도 차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따르면 차트너드(ChartNerd) 분석가는 “리플은 완전히 규제된 국가신탁은행이 될 것”이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OCC 최종 규정 시행을 근거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리플의 은행 전환이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해석하는 분위기도 일부 형성되고 있다.

31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국가신탁은행 관련 최종 규정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규정은디지털자산수탁과 보관 활동을 명확히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 ‘수탁 업무’ 중심 규정을 ‘신탁회사 운영 및 관련 활동’으로 확장했다.

미 통화감독청은 리플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를 포함해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뱅크, 비트고, 피델리티, 팍소스 등에 조건부 인가를 부여한 바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은 현재 조건부 은행 인가 상태다. 최종 승인을 받아야 정식 국가신탁은행으로 운영할 수 있다. 조건부 인가만으로도 리플은 연방 규제 하에서 자산 수탁 서비스를 일부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기관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최종 인가 여부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 기대와 달리 절차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이 속한 은행정책연구소(BPI)는 OCC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디지털자산(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은행 인가가 경쟁 환경을 왜곡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스테이블코인수익 구조를 둘러싼 규제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엑스알피(XRP)가격은 전일 대비 2% 이상 하락해 약 1.31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매도 심리가 우세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선물미결제약정은 4시간 동안 4.39% 감소했다.

특히 CME에서는 20% 이상 급감하며 기관 자금 이탈 움직임이 나타났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