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4-11 16:41

그레이스케일 ETF 옵션, SEC 심사 돌입⋯파생상품 시대 열리나

그레이스케일 ETF 옵션, SEC 심사 돌입⋯파생상품 시대 열리나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디지털자산(가상자산)상장지수펀드(ETF)옵션상품이 규제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련 제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면서디지털자산파생상품 시장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각) SE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이 제출한 ‘그레이스케일 코인데스크 크립토 5 ETF’옵션상장 제안에 대한 공식 심사 절차가 개시됐다. 이는 기관 투자자의 디지털자산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를 검토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해당 ETF는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구성된 분산 포트폴리오다.비트코인이 약 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이더리움이 약 15% 수준을 차지한다. 그 외 주요 디지털자산이 포함된 구조다.

제안된 옵션 상품은 실물 결제 방식과 미국식 옵션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만기 이전에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며 기초 자산 ETF를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해진다.

SEC는 이번 심사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 개시일 뿐 최종 결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공공 의견 수렴이 진행 중이며 관보 게재 이후 21일 이내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이후 반박 의견은 35일 이내 제출할 수 있다. 1차 결정 기한은 7월 11일이며 추가 검토가 진행될 경우 최종 결정은 9월 9일까지 연기될 수 있다.

규제 당국은 시장 조작 가능성과 투자자 보호, 규제 준수 여부를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증권거래법 6(b)(5) 조항에 따른 사기 및 불공정 거래 방지 기준 충족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디지털자산 기초 자산 시장의 규제 일관성이 아직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점도 주요 변수다. 특히 SEC가 그동안 디지털자산 파생상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 심사 역시 보수적인 접근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향후 디지털자산 ETF 기반 파생상품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 투자자 참여 확대와 함께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