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트럼프 코인’ WLFI에 소송… “토큰 동결 및 거버넌스 배제”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트론(TRON)’의 창업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프로젝트로 알려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 한때 프로젝트의 최대 후원자였던 선이 이제는 가장 강력한 저격수로 돌아선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WLFI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X)를 통해 “WLFI 팀이 나의토큰을 불법적으로 동결하고, 거버넌스 제안에 대한 투표권을 박탈했다”며 “심지어 아무런 정당한 근거 없이토큰을 영구적으로 ‘소각(Burn)’하겠다는 협박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토큰 동결 해제와 권리 복구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법원에 호소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 WLFI의 최대 외부 투자자였던 저스틴 선과 프로젝트 팀 간의 갈등은 이달 초부터 본격화됐다. 선은 지난 12일, WLFI 스마트 컨트랙트 내에 투자자의 자산을 임의로 동결하거나 몰수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 기능이 숨겨져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WLFI 측은 “선의 주장은 근거 없는 비방이며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는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반박하며 “법정에서 보자”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소송에서 선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WLFI 운영진 일부를 정조준했다. 그는 “팀 내 특정 인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치에 반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은 최근 WLFI가 내놓은 거버넌스 제안에 대해서도 “황당한 사기극”이라며 날을 세웠다. 해당 제안은 약 622억 개의 WLFI 토큰을 무기한락업(보호예수) 상태에서 고정베스팅(단계적 지급) 일정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초기 구매자들에게 2년의 거치 기간(Cliff)과 2년의 단계적 지급을 강요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자산을 묶어두겠다는 것”이라며 “모든 초기 투자자와 동일한 대우를 받기를 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WLFI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 결과가 향후 정치권 관련코인프로젝트들의 투명성과 거버넌스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