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운용 상품 출시…전통금융 편입 신호
모건스탠리의 자산운용 부문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한 준비금을 은행의 머니마켓펀드에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포트폴리오(Stablecoin Reserves Portfolio)’를 출시했다.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보다 ‘전통금융(TradFi)’ 관행에 가깝게 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상품은 모건스탠리 기관 유동성 펀드 신탁(Morgan Stanley Institutional Liquidity Funds) 내 상품인 MSNXX를 기반으로 한다. 모건스탠리는 목요일 성명에서 이 펀드가 원금 보전과 일일 유동성 제공, 수익 분배를 목표로 하며, 기준가를 1달러로 유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에이미 올덴버그(Amy Oldenburg) 모건스탠리 디지털자산 전략 총괄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협업할 혁신적 방식을 개발하는 것은 금융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또 하나의 단계”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와 자금관리의 핵심 레일로 떠오르면서, 준비금 운용의 ‘신뢰’와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상품이 7월 법제화된 ‘GENIUS Act(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혁신 촉진 및 제도화법)’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 이후 웨스턴유니온과 젤(Zelle) 등 전통 결제 사업자들도 스테이블코인 영역으로 발을 넓히는 등, 규제 틀을 전제로 한 시장 확장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기관 투자자 수요 증가에 맞춰 크립토 시장으로 공격적으로 파고든 월가 금융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4월 8일 출시한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신탁(MSBT)은 출시 이후 순유입이 1억7200만달러에 달했는데, 원달러 환율(1달러=1482.80원) 기준으로 약 2551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미 규제당국에 이더리움(ETH) 및 스테이킹 솔라나(SOL)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위한 서류도 제출했다. 2월에는 미 통화감독청(OCC)에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 인가를 신청했으며, 승인될 경우 고객 자산의 크립토 커스터디(수탁)와 매수·스왑·이체 등 거래 집행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MSNXX는 현금과 만기 93일 이하의 미국 국채, 국채를 담보로 한 익일 환매조건부채권(오버나이트 레포) 등에 투자한다. 준비금 운용에서 가장 민감한 요소인 유동성과 안전자산 비중을 앞세운 전형적인 머니마켓펀드 운용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의 ‘현금성’ 요구와 맞닿아 있다.
모건스탠리 웹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MSNXX의 최소 투자금은 1000만달러(약 148억2800만원)이며, 운용보수는 0.15%다. 펀드 지분은 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투자자에게도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 1만6000명의 금융자문 인력이 6조달러 이상의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대형 투자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시장에 직접 뛰어들면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GENIUS Act) 하에서 준비금 운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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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