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XRP 선물 ‘TAS’ 도입…기관형 시장 전환 신호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가 XRP 선물에 ‘Trade at Settlement(TAS)’ 기능을 추가한다. 공식 결제가격에 맞춰 대량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해 기관투자가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TAS 도입이 코인베이스 파생상품 플랫폼의 유동성 개선과 맞물려 XRP 선물 거래를 한 단계 ‘기관형 시장’에 가깝게 끌어올릴 수 있는 변화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장중 구간의 가격 리스크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뱅크XRP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5월 1일부터 XRP 선물에 TAS를 적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기능이 기관 참여자가 ‘공식 정산가격’으로 블록 트레이드를 집행할 수 있게 해 장중 변동성 노출을 크게 줄이며, 규제 환경에서의 기관 집행 방식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TAS는 코인베이스의 나노(nano) 및 표준(풀사이즈) XRP 선물 모두에 적용된다. XRP 관련 평론가 채드는 “대형 플레이어에게 자산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식이 바로 이것”이라며, 블록 트레이드에서 슬리피지와 장중 리스크를 낮춰 ‘더 깊은 유동성’과 기관 채택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TAS 도입과 함께 파생상품 플랫폼에 상장된 XRP 선물 등 암호화폐 선물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메이커 프로그램’도 5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유동성 공급자(마켓메이커)의 참여를 유도해 주문장(order book)을 두텁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결국 TAS가 기관의 대량 체결 ‘방식’을 정교하게 만들고, 메이커 프로그램이 상시적인 ‘호가 경쟁’을 강화하는 형태다. 시장에서는 두 정책이 결합될 경우 스프레드 축소와 체결 품질 개선으로 이어져 XRP 선물 시장의 거래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인베이스가 기관 수요를 노리는 배경으로는 XRP 현물 기반 투자수요의 확대가 거론된다. 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XRP ETF는 이달 들어 7500만달러(원·달러 환율 1480.30원 기준 약 1110억2250만원)가 순유입됐고, 순자산 총액은 10억달러(약 1조4803억원)를 웃돈다.
한편 내셔널 차터드 은행인 소파이(SoFi)도 X를 통해 XRP 입금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리플은 소파이를 통한 접근성 확대가 참여자 저변을 넓혀 ‘유틸리티’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으며, 지난해 XRP ETF 출시 이후 기관 수요가 커졌다는 점도 재차 언급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XRP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 24시간 전 대비 상승한 1.42달러(약 2102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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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