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슈워츠 “XRP 비밀 계획 없다”… ‘1만달러’ 설 일축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데이비드 슈워츠 전 리플 CTO가엑스알피(XRP)를 둘러싼 ‘비밀 계획’ 음모론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며 시장 과열에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24일(현지시각)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슈워츠는 지난 23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비밀 계획은 없다”며 정부와 연계된 대형 프로젝트 존재 가능성을 일축했다.
슈워츠는 XRP가 미래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이미 설계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리플 내부와 외부 파트너십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가진 만큼, 실제로 그런 계획이 있다면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XRP 가격이 1000달러 또는 1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극단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는 ‘비밀 정부 협력’이나 ‘중앙은행 백도어 계약’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하고 있다.
슈워츠는 기업의 일반적인 비밀 유지 계약(NDA)과 음모론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플에는 많은 비밀이 있다”며 “파트너사들이 사업 기밀 보호를 위해 NDA를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비밀이 거대한 음모나 숨겨진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99%의 정보는 이미 공개돼 있다”며 “추가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다면 대부분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슈워츠는 “정부가 엑스알피와 관련해 거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거나 곧 큰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거의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믿음에 시간이나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을 XRP 시장 내 과열 신호로 해석한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내부 정보나 ‘숨겨진 로드맵’을 근거로 한 투자 유도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러한 서사는 투자자 기대를 자극하는 동시에 가격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불완전한 정보가 확대 해석되면서 잘못된 투자 판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논쟁은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반복되는 ‘정보 비대칭’ 문제를 다시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공개 정보와 추측성 서사가 혼재된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판단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