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솔라나로 확장되며 ‘락업 증가’…가격과 괴리 좁혀질까
리플(XRP)이 자체 네트워크를 넘어 솔라나(SOL) 생태계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XRP가 솔라나로 브리지(자산 이동)됐고, 솔라나 기반 챗봇을 통해 왓츠앱에서 XRP를 구매하는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XRP 디파이(DeFi) 확장’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가격 반응이 제한적이지만, 애널리스트 짐 바자니(Jim Bazzani)는 “모두가 이 흐름을 연결해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매우 ‘강세’다. XRP 레저(XRP Ledger)에서 실제 XRP가 락업(잠금)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XRP가 솔라나로 브리지될 때, 기반이 되는 XRP는 XRP 레저에 잠긴다. 즉 솔라나에서 XRP 연동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XRP 레저 내 락업 물량이 증가하고, 그만큼 시장에서 유통되는 공급이 조용히 줄어드는 구조다.
바자니는 이런 메커니즘이 솔라나의 활발한 디파이 생태계와 결합될 때 효과가 누적된다고 봤다. 새로운 연동과 사용처가 추가될 때마다 XRP 수요는 솔라나 쪽에서 발생하고, 공급은 XRP 레저에서 잠기는 형태가 반복되며 ‘보이지 않는 긴축’이 진행된다는 해석이다.
바자니가 특히 주목한 지점은 유저 기반이다. 그는 솔라나 디파이가 XRP에 ‘새로운 관객’을 열어준다고 봤다. 그동안 XRP를 사용해본 적 없는 솔라나 이용자들이 익숙한 프로토콜에서 XRP를 접하고, 거래·활용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솔라나 생태계에는 XRP를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이 많지만, 이제는 일부가 직접 사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실험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왓츠앱 기반 구매 사례처럼 접근성이 높아지면, XRP가 ‘송금 코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용처 중심 자산으로 재평가될 여지도 생긴다.
XRP 레저 내부에서도 디파이 완성도를 높일 변수로 XLS-66 개정안이 거론된다. 현재 AMM(자동화 마켓 메이커) 유동성 풀은 가동 중이며, XLS-66이 통과되면 온체인 대출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바자니는 “그게 라이브되면 온체인 대출이 열린다”고 했다.
그는 최근 켈프 다오(Kelp DAO) 해킹 사건을 예로 들며, 수익을 찾아 ‘외부 체인’으로 이동할 때의 위험을 지적했다. 수익 창출 기능이 XRP 레저에 내장되면 이런 취약점이 줄어든다는 논리다. 기관 측면에서는 XRP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출발점’에 가깝고, 투자자들이 ETF로 진입한 뒤 생태계를 학습해 현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ETF 성과를 “정말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기초 체력은 좋아졌는데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해, 이 ‘격차’가 향후 좁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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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