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4-25 13:33

HSBC·JP모건, 토큰화 예금 본격화⋯스테이블코인과 ‘공존’ 가나

HSBC·JP모건, 토큰화 예금 본격화⋯스테이블코인과 ‘공존’ 가나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토큰화된 예금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스테이블코인과의 역할 구분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기관 금융 환경에서 두 자산이 경쟁이 아닌 보완 관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 △로이드(Lloyds) △JP모건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를 기반으로 토큰화된 예금 실험과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HSBC는 토큰화된 예금 발행과 결제 시뮬레이션을 완료했다. 로이드는 캔톤을 통해 공공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된 파운드화를 발행했다. JP모건 역시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JPM코인을 캔톤 네트워크에 통합할 계획이다. 미국 예탁결제기관 DTCC도 국채토큰화인프라로 캔톤을 선택했다.

캔톤 네트워크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간 자산을 하나의트랜잭션으로 동시에 결제할 수 있는 ‘원자적 조합성(atomic composability)’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현금과 증권을 동시에 교환·결제하는 ‘동시결제(DvP, Delivery versus Payment)’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토큰화된 예금과스테이블코인은 그동안 유사한 디지털 자산으로 인식돼 왔지만 구조적으로는 차이가 뚜렷하다. 토큰화된 예금은블록체인상에서 은행 예금을 디지털 형태로 표현한 자산으로 은행의 직접적인 부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기존 예금과 동일하게 자본 규제와 감독, 예금자 보호 체계가 적용된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의 준비자산에 대한 채권 구조를 가지며, 규제 체계나 보호 수준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베른하르트 엘스너 디지털 애셋(Digital Asset)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해당 구조가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근본적으로 다른 금융 성격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 입장에서는 자금을 보관하는 자산과 단순 결제 수단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토큰화된 예금 보유자는 실제 예금자 지위를 갖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송금과유동성확보에 초점이 맞춰진 구조라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는 두 자산이 경쟁하기보다는 역할에 따라 함께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큰화된 예금은 규제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기관 수요에 적합한 구조로 평가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유동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시장에서는 토큰화된 예금과 스테이블코인이 각각의 기능을 기반으로 병행 확장되며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