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유니온, 솔라나 기반 달러 스테이블코인 5월 출시…송금 판도 바뀔까
웨스턴유니온이 솔라나(SOL) 블록체인 기반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PT(US Dollar Payment Token)’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USDPT를 2026년 5월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최종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블록체인 결제·정산을 웨스턴유니온의 글로벌 송금·현금 인출 인프라와 결합하는 디지털자산 전략의 핵심으로 읽힌다. 현 시점 원·달러 환율(1달러=1472.30원)을 감안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소액 송금에서 체감 편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커진다.
USDPT는 ‘달러 100% 담보’(fully backed)를 표방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온체인에서 달러 가치를 전송·정산하는 결제 토큰 성격을 띤다. 발행과 수탁은 미국 내 연방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금융기관인 앵커리지디지털뱅크(Anchorage Digital Bank)가 맡아, 준비금 관리와 감독 체계를 프로젝트 중심에 배치했다.
웨스턴유니온은 이 같은 구조가 블록체인의 효율성과 규제 준수 사이 균형을 노린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즉, 토큰 자체는 솔라나(SOL)에서 빠르게 움직이되, 담보 달러의 보관·감사 가능성은 규제 기관의 감독 아래 두는 방식으로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USDPT는 웨스턴유니온이 새로 구축한 ‘디지털자산네트워크(Digital Asset Network)’에 통합된다. 이 네트워크는 암호화폐 지갑, 거래소, 각종 디지털 플랫폼을 웨스턴유니온의 오프라인 현금 인출 인프라에 직접 연결해, 디지털 달러와 현지 통화 현금을 오가는 경로를 단순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용자는 온체인에서 USDPT를 전송한 뒤, 웨스턴유니온 거점에서 현지 통화로 인출할 수 있게 된다. 200개국 이상에 걸친 네트워크와 수십만 개 에이전트 지점을 보유한 기존 강점을 ‘크립토-현금’ 연결고리로 확장함으로써, 전통 은행 중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웨스턴유니온이 USDPT의 기반 체인으로 솔라나(SOL)를 택한 이유로는 높은 처리량과 낮은 거래 비용이 꼽힌다. 수천 건/초 수준의 처리 성능과 초 단위에 가까운 정산 시간은, 연간 수백만 건의 국경 간 거래를 처리하는 송금 사업 특성상 ‘대량·소액’ 흐름에 맞다는 판단이다.
특히 회사는 기존 국제 정산이 여러 중개은행을 거치며 며칠씩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며, USDPT를 활용하면 정산 시간을 ‘거의 즉시’로 줄이고 운영비를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2026년 상반기 출시로 알려졌던 일정도 2026년 5월로 좁혀진 만큼, 향후 기술 통합과 네트워크 테스트 결과가 스테이블코인 경쟁 구도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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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