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2026-04-28 12:00

XRPL, 기관 넘어 개인금융으로 확장되나…대중화 전환 강조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서 아노도스(Anodos) 최고경영자(CEO) 파노스 메크라스(Panos Mekras)가 엑스알피 레저(XRP Ledger, XRPL)가 기관 중심 실험을 넘어 ‘일상 이용자’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던진 핵심은 다음 단계의 크립토 채택이 은행·기관의 도입 여부보다, 개인이 금융 서비스를 직접 통제하는 구조로의 전환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메크라스는 2008년 그리스 금융위기와 이후 자본통제 경험이 자신의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예금 인출이 제한되고 기업 운영이 멈추면서, 가족 사업을 포함해 실물경제가 타격을 입는 과정을 직접 겪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경험이 비트코인(BTC)을 거쳐 XRP로 관심이 옮겨가게 만든 계기였다고 말했다. ‘은행이나 중개자 없이도 스스로 금융에 접근할 수 있다’는 발상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고, 빠르고 저렴한 송금이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가 XRPL을 주요 기반으로 꼽은 이유는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그리고 네트워크 안정성이다. 다른 체인에서 혼잡으로 거래가 지연되는 사례가 반복되는 가운데, XRPL은 수초 내 결제가 마무리되는 구조가 대중 확산과 실시간 금융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메크라스는 개발 방향 역시 기관용 파일럿이 아니라 소비자·리테일을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엑스알피 레저에 집중해 소비자용, 리테일을 위한 무언가를 만들라”는 취지로 생태계의 우선순위를 재정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노도스는 리퍼블릭(Republic)을 통한 크라우드펀딩 라운드도 준비 중이다. 이용자가 토큰을 매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회사에 대한 ‘지분’에 투자해 기업가치 상승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구조를 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발언이 시사하는 바는 XRPL이 국경 간 결제 같은 기관형 유스케이스에 머물지 않고, 개인이 직접 쓰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개발자 활동 증가와 리테일 중심 플랫폼이 맞물릴 경우, XRPL은 ‘정산 인프라’에서 ‘개인 금융 시스템’으로 역할이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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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