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코인으로 월급 받고 이자까지...스테이블코인 ‘월급 통장’ 노린다
스테이블코인으로 급여를 받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을 지급받는 동시에 이자 수익까지 자동으로 붙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급여를 받은 후 별도의 자금 이동·운용 없이도 간편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은행의 영역을 침투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 스테이블코인 급여 플랫폼 토쿠와의 통합을 통해 이자 내장형 스테이블코인 급여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기능은 이용자가 급여를 수령하는 즉시 별도의 외부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지갑에 보관된 잔액만으로 수익을 자동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스테이블코인 급여를 받은 뒤 별도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플랫폼 등으로 자금을 이동해야만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번 기능은 이를 지갑 내에서 자동화한 것이다.
대상 자산은 유에스디코인(USDC)과 테더(USDT) 등 주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킹 방식과 달리 자유로운 입출금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제공해 사실상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 통장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스테이블코인 급여 모델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BVNK의 2월 조사에 따르면 15개국 응답자 중 39%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소득을 받고 있으며 27%는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수수료와 24시간 실시간 정산이 가능한 점이 주요 확산 요인으로 꼽힌다. 스테이블코인 급여 수령자들은 기존 송금 방식 대비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반적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 역시 가상화폐 하락 국면 속에서도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WA.xyz에 따르면 28일 기준 최근 30일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2% 증가한 3052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유자 수도 2.32% 늘어난 2억 4694만 명으로 집계되며 저변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2분기 시그널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가격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이더리움의 스테이블코인 전송 규모가 12개월 동안 18조 달러를 넘어섰다”며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정산, 온체인 달러 접근 수단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