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2026-04-30 15:00

홍콩 HKMA, HSBC 티커 사칭 ‘가짜 스테이블코인’ 경고

홍콩 금융당국이 은행권까지 사칭한 ‘가짜 스테이블코인’ 유통에 대해 공개 경고를 내놨다. 라이선스를 받은 발행사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토큰이 돌면서, 규제 도입 초기 시장 신뢰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라이선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사칭한 사기·스캠 가능성에 주의하라고 밝혔다. 특히 ‘HKDAP’ 또는 ‘HSBC’ 티커를 내세운 토큰이 출시됐지만, 이는 허가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발행했거나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홍콩은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이후 HKMA 인가를 받은 기관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곳은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앵커포인트 파이낸셜(Anchorpoint Financial) 두 곳뿐이다.

HSBC는 이번 달 초 라이선스를 받았지만 아직 홍콩에서 어떤 스테이블코인도 출시하지 않았다고 별도 보도자료로 확인했다. 다만 홍콩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올해 하반기 내놓을 계획이며, 출시 초기에는 페이미(PayMe)와 HSBC HK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 홍콩텔레콤, 애니모카브랜즈가 참여한 공동벤처 앵커포인트 역시 ‘HKDAP’ 브랜딩 제품을 지금까지 출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지에서는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선 발표에선 올해 2분기부터 단계적 출시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HKMA는 “라이선스 보유자 또는 이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된 것으로 가장하는 사기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당국이 특정 티커를 직접 지목해 경고하는 것은 시장 혼선을 줄이고, 초기 제도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신뢰’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HKMA는 앞서 라이선스 부여 전 총 36건의 신청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제 인가를 받은 곳은 2곳에 그쳤고, 나머지 신청 건의 처리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업계에선 홍콩이 속도보다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으면서, 제도권 진입 문턱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역사적으로 미국 달러 연동 토큰이 주도해왔던 만큼, 홍콩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등 비(非)달러 통화 기반 상품이 본격 가동되면 시장 구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기사 작성 시점 24시간 기준 1.5% 오른 7만7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1달러=1485.10원) 기준으로는 약 1억151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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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okenPost